해안ㆍ남부 내일까지 강풍 "안전사고 유의"

[앵커]

지난달에 태풍급 강풍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오늘과 내일도 해안과 남부 지방에서 비슷한 위력의 강풍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사전에 시설물 점검을 해서 각종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 첨탑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길바닥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공사장에서는 철제 구조물들이 수십 미터 아래로 추락해 차량을 덮쳤고 한강 수상 구조물은 강 한가운데로 떠내려갔습니다.

지난달 10일, 전국에서 강풍이 불어 시설물이 부서지고, 10여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못지 않은 세찬 바람이 또 한 번 휘몰아칩니다.

전국에 비를 뿌린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물러가면서 태풍에 버금갈 만큼 세력을 키웠고 서해상에서는 반대로 고기압이 확장해 오고 있어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심한 기압 차이가 생겨 강풍이 부는 겁니다.

<윤익상 / 기상청 예보관> "동해상의 저기압과 서쪽의 고기압 사이에서 우리나라는 기압경도력이 강하여 전국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과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시 바랍니다."

해안과 남부 지방 곳곳에서는 초속 15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종일 불겠습니다.

특히 울산과 부산 등 영남 해안은 순간적으로 초속 20미터가 넘는 돌풍도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판이나 비닐하우스 등 강풍에 날아가거나 찢겨질 수 있는 시설물들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야 합니다.

항공기나 여객선도 지연, 결항이 예상되는 만큼 이용객들은 운항 여부를 사전에 잘 살펴야 합니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내일까지 강한 바람이 불겠고, 주말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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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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