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회담 판문점 개최 고려…문 대통령과 협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DMZ내 판문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언급했는데요.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휴전선 비무장지대, DMZ내 판문점도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싱가포르를 포함해 판문점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내가 그 곳에서 하고 싶어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그곳(판문점)에서 하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트윗을 통해서도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판문점을 거명하면서 "이곳보다 더 대표성을 띄고, 중요하며 지속 가능한 장소가 있겠느냐"고 밝혔습니다.

판문점은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한 직후 상징성 면에서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논의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문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고,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과 연락도 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누가 결과를 알겠느냐"면서도 "아마도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기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들(북한)이 매우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확실히 그것(정상회담)을 보고 싶습니다. 정상회담은 있을 겁니다. 성공적일 것입니다. 다만 지켜 볼 것입니다. 만약 성공적이지 않다면 나는 정중하게 (회담장)을 떠날 것입니다. 간단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이 지닌 상징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최종 낙찰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전망입니다.

또한 한미 두 정상 간 신뢰와 공조가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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