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회담 판문점 개최 가능…문 대통령과 협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DMZ내 판문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이 잘될 경우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0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비무장지대, DMZ내 판문점도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서 있었던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를 포함해서 다양한 나라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DMZ 내 평화의 집, 자유의 집에서 개최하는 가능성도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판문점 개최가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문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야기를 했고,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과도 연락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늘 오전 트윗을 통해서도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판문점을 거명하면서 "이곳보다 더 대표성을 띄고, 중요하며 지속 가능한 장소가 있겠느냐"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판문점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이름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판문점이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완전한 비핵화'를 놓고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 정상회담까지 열리는 '역사적 장소'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판문점 평화의집은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한 곳입니다.
평화의집에서 북동쪽으로 130여m 떨어져 있는 자유의 집은 남북 간 연락업무를 수행하는 장소입니다.
판문점은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한 직후 상징성 면에서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논의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자칫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점 등을 미국이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누가 결과를 알겠느냐"면서도 "아마도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기대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도 "매우 많이 열린 마음이고 솔직하다며, 모든 사람이 봐왔던 것 보다 오랜기간 자신이 하는 말을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성공하지 않는다면 정중하게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며 북한을 거듭 압박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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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DMZ내 판문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이 잘될 경우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0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비무장지대, DMZ내 판문점도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서 있었던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를 포함해서 다양한 나라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DMZ 내 평화의 집, 자유의 집에서 개최하는 가능성도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판문점 개최가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문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야기를 했고,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과도 연락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늘 오전 트윗을 통해서도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판문점을 거명하면서 "이곳보다 더 대표성을 띄고, 중요하며 지속 가능한 장소가 있겠느냐"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판문점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이름을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판문점이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완전한 비핵화'를 놓고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 정상회담까지 열리는 '역사적 장소'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판문점 평화의집은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한 곳입니다.
평화의집에서 북동쪽으로 130여m 떨어져 있는 자유의 집은 남북 간 연락업무를 수행하는 장소입니다.
판문점은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한 직후 상징성 면에서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논의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자칫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점 등을 미국이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누가 결과를 알겠느냐"면서도 "아마도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기대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도 "매우 많이 열린 마음이고 솔직하다며, 모든 사람이 봐왔던 것 보다 오랜기간 자신이 하는 말을 지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성공하지 않는다면 정중하게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며 북한을 거듭 압박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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