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언론 “북미관계 큰 진전”…워싱턴 회동 주목



[뉴스리뷰]





[앵커]



미국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에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관계가 다시 커다란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북미간 실무급 협상은 물론 추가 정상회담 등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 대통령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은 대통령으로 기록됐는 데요.



우선 미국 언론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국 언론들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DMZ와 판문점 방문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CNN방송과 폭스뉴스 등 주요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행동을 하나하나 주요 특보로 전달하며 두 정상간 만남을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 미군 방문 연설을 생중계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CNN은 “이날 북미 두 정상이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며 양측의 관계가 확실히 회복된 듯 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 약속이 성사된다면 엄청난외교적 성과를 거두는 셈”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발을 내디딘 첫 번째 현직 미국 대통령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두 정상이 이 같이 우정을 과시한 데에는 정체된 핵협상을 되살리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짧은 만남이고 공식적인 협상도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교착상태를 깨고 협상으로 나가는 길을 여는 ‘도박’을 감행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다만 AP통신은 “역사적 이정표라고 평가하면서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미래와 북한의 핵무기 포기 의지에 대한 중대한 의문을 덜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이번 만남은 지난 1년여간 강조해온 북미 두 정상의 ‘케미’, 이른바 기질적 궁합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인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미 두 정상의 역사적 만남은 즉흥적이고 예측불허의 승부사인 두 정상의 ‘톱다운 케미’가 없었다면 실현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우리는 어떤 좋은 케미스트리가 있지 않나, 그래서 이렇게 판문점 상봉이 성사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로 정상간 ‘톱다운 방식’에 한계가 노출되며 ‘바텀업’ 즉 실무자간 논의를 거쳐 정상이 최종 합의하는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게 제기됐지만 이번에 다시 ‘톱다운 소통’이 작동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조기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로 가는 길을 닦으면서 이를 위한 실무협상 재개의 동력을 되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걸음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느낌이 좋다”고 기대감을 표시했습다.



그러면서 “추가정상회담이 열리는 것도 오늘 만남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쪽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에게 워싱턴을 방문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고, 김 위원장은 즉각 응답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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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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