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2019.4.9


"제가 결혼할 때 다짐한 게 있습니다.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하겠다, 그런데 국민 평균 재산을 넘어선 것 같아서 제가 좀 반성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주문을 읽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과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재산이 적은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하며 문 권한대행의 '재산관'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 당시 밝혀진 문 대행의 총재산은 6억7천만 원 정도로, "아버지 제산을 제외하면 4억원이 조금 못된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당시 문 대행의 재산에 대해 한 의원이 "헌법재판관들 재산이 평균 20억 원쯤 되는데, 너무 과소한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문 대행은 "평균인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가구당 평균 재산이 3억 남짓인데, 평균을 넘어선 것 같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직 생활이 끝나더라도 영리를 위한 변호사 생활을 하지 않겠다,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겸손함'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문 권한대행의 학업에 도움을 준 김장하 선생의 이야기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문 권한대행은 김장하 남성문화재단 이사장의 장학생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4학년까지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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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하 선생은 한약방을 운영하면서 그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 인물로, 사재 100억 원을 들여 명신고를 설립하고, 2021년에는 남성문화재단을 해산하고 남은 기금 34억 원을 사회에 환원한 경남 지역 독지가입니다.

김장하 선생에 대해 문 권한대행은 "나는 이 사회의 것을 네게 주었으니 갚으려거든 내가 아니라 이 사회에 갚으라고 하셨다, 이 말씀을 한시도 잊은 적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문 권한대행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20년 5월 8일 롯데가 4연승을 하자 놀랍다는 글을 트위터(현 X)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문형배 #재산 #헌법재판소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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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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