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인공지능 AI 반도체 등 관련 인사들을 만나기 위해 2주간 장기 해외출장을 떠났습니다.

김주영, 문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3월 8일 회장으로 승진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지난 2006년 부회장이 된 지 18년 만이며, 신세계그룹 2세 경영의 본격적인 시작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정 회장은 취임 후 인적쇄신으로 분위기를 다잡고, 이커머스 온라인 물류 부문 강화에 힘을 쏟았습니다.

지난 5일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이 대표적인데요.

정 회장은 CJ그룹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고객 혜택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 및 물류, 상품, 미디어 콘텐츠 등에서 전방위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재계 11위 신세계 정용진 회장과 13위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손자들로 사촌지간, 유통업계는 CJ그룹이 신세계와 협업을 강화해 '반 쿠팡 동맹'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그룹 중간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정기 인사철이 아닌 시기에 이뤄진 부회장급 '원포인트' 인사에 재계 안팎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며 최 부회장의 향후 역할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최 수석부회장이 맡았던 SK온이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정차 등의 여파로 적자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책임을 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최 수석부회장이 그동안 맡고 있던 SK그룹 수석부회장과 SK E&S 수석부회장도 계속 겸임하는 만큼 그룹 차원의 에너지 사업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최태원 회장이 작년 말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선임하고 이번에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에게 SK이노베이션을 맡기며 총수 일가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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